■ KT 위즈 초대사령탑 조범현 감독 기자회견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신임 조범현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와 창단 이후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KT 위즈는 5일 오전 11시 라마다 플라자 수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조범현 초대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 감독과 함께 KT 위즈의 구단 프런트 수뇌부인 권사일 KT 스포츠 사장과 주영범 KT 위즈 단장이 함께했다.
조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에 앞서 권사일 사장은 “풍부한 지도력과 많은 경력을 갖춘 분을 초대 감독으로 모셨다. 선수 육성 능력과 야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준 분”이라고 조 감독을 소개했다.
이어 조 감독과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만남에서 ‘30년간 야구를 위해서 살았다’고 말한 것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며 “만남 이후 조 감독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인생의 질곡을 많이 겪은 분 같았다. 강함과 약함을 동시에 가진 굉장히 인간적인 감독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주 단장도 “첫 인상이 단단한 산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기억한 뒤 “하지만 강한 외모와는 달리 대화가 잘 통하는 분”이라고 프런트와도 좋은 호흡을 보일 것이라 기대했다.
권 사장은 창단 후 구단 운영에 대해 “구단 운영의 모든 권한을 감독에게 일임하는 것이 KT 스포츠 만의 좋은 특징”이라며 “KT 위즈 역시 구단 운영에 있어서 조 감독을 믿고 맡길 예정”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KT 위즈는 이어 조 감독이 팀을 꾸리는 데 대어급 선수 영입을 염두한 ‘아낌없는 과감한 투자’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권 사장은 “애당초 스타 마케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내년에 선수를 영입하는데 그런 부분은 내부적으로 다 조율돼 있다. 투자 등은 이미 고려돼 있다”며 “조범현 감독하고 많은 부분 얘기해서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과감하게 영입할 생각이다. 시간을 갖고 밀접하게 얘기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KT는 최근 4할 승률을 넘는 등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선전에 대해 부담보다 오히려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 단장은 “주변에서 NC의 선전에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고 자주 묻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의 미래 모습이 NC보다 더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NC가 올 시즌 보였던 모습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NC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플러스 알파를 해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