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경남FC에 기분좋은 3점차 대승을 거두고 리그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1일 경남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2라운드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조동건, 서정진, 산토스의 릴레이골과 수문장 정성룡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21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아쉽게 1-2로 패하며 ‘슈퍼 매치’ 무패행진(7승2무)을 마감하고 6위로 내려 앉았던 수원은 이로써 승점 36(11승3무8패)으로 전날 서울에 2-3으로 패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5)를 제치고 5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3분 만에 조동건이 서정진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밀어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원은 전반 10분 경남에 페널티킥을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정성룡이 보산치치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인 전반 43분 홍철이 자로 잰 듯하게 정확히 밀어준 스루 패스를 서정진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경남의 골망을 흔들며 2-0까지 앞서나갔다.
후반 25분 조동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골키퍼와의 1:1 찬스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넣은 수원은 결국 3골 차의 완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같은 시각 홈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한 성남 일화는 후반 29분 터진 김동섭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보태며 리그 9위를 지켰다.
한편, K리그 챌린지 19라운드에서는 고양 Hi FC가 전반 38분 알렉스의 결승골을 잘지켜 강호 상주 상무를 1-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으며, 수원FC와 부천FC 1995는 3-3으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고 FC안양도 FC광주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