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호매실지구 내 칠보마을 5단지 일대에 공영주차장이 설치되지 않아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LH수원호매실사업단은 주차장용지(사진)를 민영주차장으로 분양해 지역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사진=이상훈기자 lsh@
수원호매실지구 내 칠보마을 5단지 일대가 상권 내 공영주차장 등의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수개월째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지역주민들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 편의시설 중 하나인 공영주차장 조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음에도 사업 시행사인 LH수원호매실사업단은 대책 마련은커녕 민영주차장 분양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0일 LH수원호매실사업단(이하 LH) 등에 따르면 LH가 지난 2006년부터 수원 호매실동, 금곡동, 당수동 일원 311만6천여㎡ 면적에 조성 중인 수원호매실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총 2만400세대 규모 5만5천여명의 계획인구로 오는 2014년 6월 사업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LH는 수원호매실지구 내 총 2만6천여㎡ 11개 필지를 주차장용지로 조성, 용도지역에 따라 ㎡당 적게는 90여만원에서 많게는 180여만원에 분양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수원호매실지구 내 상업지구인 칠보마을 5단지 일대 7~8곳의 상가가 밀집한 주변에는 지역주민 및 상가 이용객들의 증가로 곳곳이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몸살을 앓으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욱이 수개월째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A프라자 상가번영회 등 상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공영주차장 대체 부지 확보와 설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LH는 주차장용지 분양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A프라자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현재 입주율이 70%에 불과한 상황인데 이 일대 상가 앞 도로를 비롯 뒷편 이면도로조차 주차장으로 전락한지 오래”라며 “LH는 지역 주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공영주차장 등의 대책 마련은 커녕 민영 주차장 분양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입주율이 70%에 불과한 상황인데도 상가 앞 도로는 물론 뒷편 이면도로조차 불법 주차장으로 전락한지 오래”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상업지구 주변 불법 주차 차량들은 상가 내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공영주차장보다 민영 주차타워가 조성되면 주차 문제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