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프로·아마 최강전 준결승 좌절

2013.08.20 22:12:04 18면

모비스와 자존심 대결
경기내내 리드 잡고도
4쿼터 막판 고비 못넘겨
73-76으로 아쉬운 패배

 

‘대학 최강’ 경희대가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아쉽게 패하며 프로-아마 최강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희대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6일째 모비스와의 2회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73-76(16-17 21-13 21-24 15-22)로 패했다.

지난 시즌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에 이어 올 시즌 정규리그도 제패한 경희대는 1회전 전주 KCC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아마추어팀의 반란을 노렸지만 모비스의 벽에 막히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반면, 경희대의 거센 도전을 뿌리친 모비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또 하나의 대학 강호인 고려대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경기 내내 경희대가 리드를 잡았지만 4쿼터 막판 프로 ‘형님’들의 노련미가 돋보인 경기였다.

경희대는 경기 종료 3분53초까지 71-68로 앞섰지만 문태영에게 중거리슛과 추가 자유투를 얻어 맞고 71-7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민구와 한희원의 공격이 연달아 무위에 그친 반면, 모비스는 함지훈이 골밑에서 2점을 보태 73-71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희대는 다음 공격에서도 김민구가 골밑을 파고들다 공을 흘리는 실책을 저질렀고, 모비스 천대현이 쐐기 3점포를 터뜨려 5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3점차까지 추격한 경희대는 이후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해 결국 분루를 삼켰다.

경희대는 두경민이 21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김종규(13점·13리바운드), 김민구(12점·6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뒷심 발휘가 아쉬웠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2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함지훈도 22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프로-아마 최강전 초대 우승팀 상무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90-52(27-13 18-10 26-12 19-17)로 대파하고 4강에 올라 서울 SK와 결승행 맞대결을 벌인다.

상무는 윤호영(17점·7리바운드), 김현민(14점·8리바운드)이 두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올렸고 KGC에서 소속으로 군에 입대한 박찬희(5점·6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이정현(6점·4어시스트)이 친정 팀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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