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LH수원호매실사업단에 따르면 LH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수원호매실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사업을 추진, 지구 내 대형마트 1곳을 비롯해 초등학교 3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등이 들어섰으며 오는 2014년 6월까지 완공될 수원 제2실내체육관 및 수원~광명고속도로, 수변공원 조성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LH는 지구 내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 주변에 공사자재를 그대로 쌓아 놓거나 공동주택용지 B-9BL 3만2천여㎡ 부지에 폐아스콘 등의 건설폐기물을 비롯한 각종 공사자재 등을 임시로 쌓아 놓는 혼합폐기물 임시야적장을 마련,·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LH가 운영 중인 혼합폐기물 임시야적장이 안전펜스가 설치되지 않은채 지역 주민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됐고 건설폐기물을 보관할 경우 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덮개 등 저감시설 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수원호매실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사업이 한창인 공사현장 곳곳에는 각종 공사자재들이 쌓인채 방치돼 있거나 임시야적장은 아예 누구나 손쉽게 출입이 가능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고, 비산먼지 발생도 심각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민 김모(32)씨는 “LH가 공사를 시작하면서 이 일대가 정말 난장판이 됐다”며 “아무리 공사도 좋지만 여기저기 쌓인채 방치돼 있는 각종 공사자재며 볼때마다 쌓여있는 건설폐기물까지 막무가내식 공사에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계속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장 주변에 쌓인 공사자재들은 바로 사용되는 것이고 임시야적장에 쌓인 폐기물은 관련법에 따라 90일 이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펜스는 공사 중이라 설치가 어려운 상태며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즉각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시 관계자는 “LH가 이런 야적장을 운영하는 것을 협의하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며 “안전펜스를 먼저 설치했어야 하는게 맞다. 안전펜스를 서둘러 설치하도록 LH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