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과·포도 수확량 작년 웃돈다

2013.08.25 21:30:31 6면

긴 장마·연이은 폭염에도 평년보다 사과 6.2% 증가… 배·복숭아는 줄듯

올 여름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연이은 폭염의 영향에도 사과와 포도의 생산량이 지난해나 평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연초 발생한 한파의 영향으로 직접적인 피해가 컸던 복숭아와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별 비대기(열매가 굵어지는 시기)에 올 예상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올 사과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농진청은 후지와 쓰가루, 홍로 등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지난해 3천19㎏이던 10a당 생산량이 올해 3천202㎏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도 예상생산량도 10a당 2천489㎏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평년보다는 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올 여름 긴 장마와 폭염이 해당 과수의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농진청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배는 예상생산량이 2천424㎏/10a로 지난해에 비해 3%, 평년보다 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초 전국을 강타한 한파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냉해가 가장 컸던 복숭아 예상생산량도 2천150㎏/10a로 지난해 및 평년에 비해 각각 10%와 14% 적었다.

특히 복숭아 품종 가운데 백도와 황도, 천흥 등의 올 생산량은 평년의 80∼85%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 관계자는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피해가 특정 지역과 품종별로 발생했기 때문에 복숭아를 제외한 전체적인 과수 작황은 평년이나 지난해에 비해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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