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천~안녕 도로 확포장 현장 폐기물 산더미

2013.08.25 21:46:03 22면

화성 수기리 토사 1천㎥ 등 방치 안전시설조차 없어
주민들 날림먼지·통행 피해… “공기단축 급급” 비난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안녕동(지방도322호선)일대 분천~안녕간 도로 확·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개월째 공사용 토사를 막무가내로 야적하는가 하면 건설폐기물과 각종 공사자재마저 그대로 쌓아놓은 채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공사가 예산 등의 문제로 당초 예정 보다 1년여 정도 늦춰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기 단축을 위해 주민의 안전은 뒤로한 채 공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게 아니냐는 빈축마저 일고 있다.

25일 화성시와 D건설㈜ 등에 따르면 경기도건설본부는 지난 2010년부터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안녕동(지방도322호선)을 잇는 1.907㎞(폭 12~20m) 양방향 2~4차로 확·포장공사를 진행해 현재 67.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공을 맡은 D건설㈜은 공사 구간인 수기리에 1천㎥ 달하는 토사를 수개월째 야적하는가 하면 건설폐기물은 물론 각종 공사자재까지 제대로 된 안전시설조차 없이 방치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당초 지난해 5월 준공 예정이던 공사가 구간 내 회전교차로 도입 및 상수도 이설, 차로수 변경 등과 함께 예산 문제로 늦춰지면서 D사가 주민 안전은 무시한채 공기 맞추기에만 급급해 공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 A씨는 “곳곳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공사자재와 폐아스콘은 물론 수개월째 야적돼 있는 엄청난 양의 토사 등으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금이야 통행이나 비산먼지 등의 피해만 입고 있지만 태풍이라도 오면 어쩌라는 건지 공사에만 열을 올리는 꼴이나 뒷짐지고 있는 시나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D사 관계자는 “쌓아놓은 토사는 공사에 사용돼 작업 편의를 위해 덮개 등의 안전시설 설치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미흡한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주민설명회를 통해 양해를 구했고,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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