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안산시로 매각되나

2013.08.25 21:56:37 18면

시, 구단 인수 검토 중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 일화의 모기업인 통일그룹이 구단을 안산시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5일 성남과 안산시에 따르면 최근 구단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통일그룹은 안산시에 구단 매입 의사를 타진했고, 이에 안산시는 구단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은 K리그 역대 최다 우승(7회)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지만 지난해 9월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별세 이후 모기업인 통일그룹이 스포츠 관련 사업에 손을 떼면서 최근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다.

인구 76만여명의 안산시는 지난해까지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안산 H FC(현 K리그 챌린지 고양 Hi FC)의 연고지였으며, 올해 초 경찰축구단의 연고지 유치를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만약 성남 구단의 안산시 매각이 성사된다면 한국 프로축구 사상 기업구단이 시민구단으로 전환되는 첫 사례가 된다.

한편 매각이 성사될 경우 구단의 주인이 바뀌는 것이어서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 뿐 아니라 K리그에 참여하는 각 구단의 대표자들이 모이는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재창단 구단의 리그 참가가 가능하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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