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국토부, 설계변경 3조6천여억원 낭비”

2013.08.27 21:41:06 4면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사진) 의원은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발주공사 설계변경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국토부와 산하기관이 도로, 철도 등 100억 이상 발주공사 총 1천116개를 추진하면서 이중 862개(77.2%)의 공사에 대해 3천588회의 설계변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당초 67조6천550억원이던 사업비가 71조4천222억원으로 조정되면서 무려 3조6천775억이나 사업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공공 공사의 경우 대부분 공사를 장기간 계속하기 때문에 물가상승과 주변여건 변화, 신기술 개발로 설계변경은 불가피하다지만 과도한 예산낭비로 이어져 정부재정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이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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