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손익 악화와 금융부채 증가로 현재 재무현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8월13일부터 획기적 부채감축을 목표로 공인회계사, 변호사, 금융 및 재무 컨설턴트로 구성된 외부전문가와 인천시 및 공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재무구조개선 T/F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공사 자본은 2조3천389억원이며, 부채는 7조8천43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335%를 기록했다.
공사는 또 연말 부채규모 300% 미만을 목표로 현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와 재정건전화 전략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으로 베인&컴퍼니의 경영컨설팅 노하우를 활용한 공사의 경영 및 재무상황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면밀한 분석을 통해 부채규모 축소 및 유동성 개선, 사업 구조조정 및 투자유치 확대 등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대책이 제시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2일 조직쇄신과 성과 위주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투자유치·자산매각 등 판매활동을 강화했다”며 “이번 베인&컴퍼니의 경영컨설팅을 통해 우리 공사의 현안사항인 재정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과 청사진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