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도내 공무원 범죄 2천559건

2013.10.21 22:04:00 2면

도청 소속 건수 233건
31개 시군의 평균 3.1배

최근 5년간 경기도내 공무원 강력 범죄가 무려 2천55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경기도청 및 산하 시·군 공무원 각종 강력범죄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군은 2천326건에 달했고, 도청은 23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평균 512건에 해당된다.

무엇보다 도청 소속 공무원 범죄 건수가 233건으로, 31개 시·군의 평균 범죄 건수가 75건임을 감안할 때, 무려 3.1배에 해당하는 심각한 수치다.

이를 범죄 유형별로 보면 음주운전이 1천1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매매 및 성추행도 41건에 달했다.

이중에는 심지어 청소년 성추행범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 및 향응수수, 횡령도 248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폭행 및 상해도 56건이고, 2009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던 쌀직불금 부당수령도 30건이나 적발됐다.

이 밖에 도박, 무면허운전, 직무유기, 근무 중 음주, 무단결근, 근무지이탈, 근무 중 골프 등 기타 범죄도 1천39건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8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도청 제3별관에서 ‘청렴한 경기도 만들기’공직자 청렴 휘호 작품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김문수 지사는 2006년 7월부터 현재까지 도청과 산하 시·군 공무원들에게 청렴을 특히 강조해 왔다.

박 의원은 “뉴스에서나 보던 성추행, 성매매 등 강력범죄가 경기도 공무원들 사이에서 벌어졌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면서 “공무원들이 2천 건이 넘는 범죄를 저지를 때까지 김문수 지사는 뭘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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