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2001 아울렛 수익 급급 不法 일삼아

2013.10.22 21:53:59 1면

무단으로 가설 건축물 설치
시민불편 외면 돈벌이 치중

유통 대기업 대열에 오른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2001아울렛 지점들이 시민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로지 수익창출만을 목적으로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2001아울렛의 이같은 행태가 관행처럼 수년째 지속되고 있지만 개선은 커녕 마치 합법인냥 버젓이 벌어지고 있어 이를 관리·감독하는 행정기관에 대한 비난마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국내 최초 백화점형 아울렛으로 패션브랜드, 모던하우스, 킴스클럽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2001아울렛을 지난 2002년 5월 분당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철산점, 구로점, 당산점, 부평점, 수원점, 안산점, 안양점, 중계점, 천호점 등 전국적으로 10개의 2001아울렛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2001아울렛 각 지점들은 고객유치 등 수익창출을 위해 주간행사를 비롯 이벤트행사, 특가대전, 브랜드데이 등의 지점별 주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2001아울렛 대부분의 지점들이 각종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할기관의 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가설건축물을 설치·운영하거나 공개공지를 이용한 불법영업 행위를 관행처럼 일삼으며 수익창출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유통공룡이라 불리는 이랜드리테일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2001아울렛의 이같은 불법행위가 마치 합법인 냥 수년째 성행하면서 시민 불편 등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있어 관리·감독하는 관할관청에 대한 비난과 함께 유착의혹까지 일고 있다.

 

실제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2001아울렛 부평점, 분당점, 구로점, 수원점 등 대부분의 지점에서 옥외행사장을 비롯 장외행사장, 야외행사장 등을 마련해 놓고, 여전히 지점별 각종 주간행사를 벌이고 있었다.
 

 

시민 최모(60·여)씨는 “유통업계의 수익창출이란 당연한 목적이겠지만 시민 불편은 물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를 일삼으면서까지 막무가내로 벌이는 각종 행사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기업의 이같은 불법행위가 십여 년 째 계속되고 있지만 도대체 왜 개선이 되지 않는지 정말 행정관청이 봐주고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공개공지 등을 이용한 불법행위가 어느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지는 확인해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고객 불편 및 도시경관 저해 등 문제가 있다면 시정조치 후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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