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공원에서 노숙자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7일 낮 12시 15분쯤 수원 송죽동 만석공원 인근 벤치에서 노숙자로 추정되는 이모(45)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사고현장에는 이씨가 마시던 소주 한병과 구토한 흔적 외에 별다른 신체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이씨는 노숙자 차림으로 신분증 조차 없었다”며 “오랜 노숙생활로 잘 먹지 못하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저체온증으로 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