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수원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3위 자리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27-25 13-25 16-25 25-19 19-17)로 이겼다.
이로써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흥국생명은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1점(4승3패)으로 2위 대전 KGC인삼공사(승점 13점)와의 격차를 2점으로 줄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바실레바(34득점)의 활약도에 따라 세트 마다 울고 웃었다.
바실레바는 1세트에만 11득점, 공격성공률 52.63%을 기록하며 27-25로 흥국생명의 첫 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바실레바가 2세트와 3세트에서 각각 4득점, 2득점으로 부진하자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양효진의 높이에 당하며 2,3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4세트부터는 다시 바실레바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바실레바는 4세트에만 8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5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벌인 가운데 바실레바의 결정력이 빛을 발했다.
바실레바는 15-16으로 뒤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백어택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을 살려냈다. 이후 흥국생명은 박성희의 오픈 공격과 김혜진의 이동공격으로 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