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5일 차기 회장 후보군 압축을 재차 시도한다.
KT는 이날 서초사옥에서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전날에 이어 다시 개최, 20명선인 후보자를 3명 내외로 압축하기 위해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경영 공백 최소화를 위해 16일까지 사실상 차기 회장을 내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날 회의에서는 최종 후보들을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KT 회장 후보에는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 이상훈 전 KT 사장, 정성복 KT 연구위원,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원장,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 방석호 홍익대 교수, 석호익 전 KT 부회장 등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KT는 구체적인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추천위원들이 KT 내부 출신 인사와 삼성전자 출신 인사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는 설 등 갖가지 소문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 정권과 관련된 인사를 야권 성향의 추천위원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KT CEO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응한 교수,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총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