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마저 20%… 물가인상 도미노

2014.01.01 21:32:34 30면

새해 벽두부터 공공요금·식음료품 가격 줄줄이 올라
도시가스 5.8%·코카콜라 6.5%↑… 서민부담 커져

전기요금 인상과 맞물려 도시가스 요금, 우체국택배 요금 등 공공요금은 물론 각종 식음료품 가격까지 인상될 것으로 알려져 새해 벽두부터 서민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1일부터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5.8%인상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수입·판매사인 E1은 국제 LPG 가격 급등으로 이달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격을 ㎏ 99원씩 인상했고, 우정사업본부는 2005년 1월 이후 9년 만에 소포 우편물 요금을 500~1천5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코레일 역시 올해 철도요금 5% 인상을 내부 목표로 정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인천시는 지난달 일반 택시요금을 평균 17% 이상 올렸다.

여기에 초코파이와 콜라를 비롯한 식음료 가격도 줄줄이 올라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국민 간식’ 초코파이 가격을 올해 생산분부터 12개들이 한 상자 기준 4천원에서 4천800원으로 20% 올리고, 해태제과도 에이스를 비롯해 7개 제품 가격을 평균 8.7% 인상한다.

코카콜라는 지난달 24일 콜라를 비롯해 주요 음료 가격을 평균 6.5% 인상, 롯데칠성 등 경쟁업체도 조만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 최모(36)씨는 “가뜩이나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살기 힘든 상황에서 올해 역시 공금요금 인상과 식음료 가격까지 줄줄이 오른다면 도대체 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라는 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지난해 1.3%보다 높은 2.3%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원자재 가격이 오른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잇따르는가 하면 원자재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경우 물가 상승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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