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軍馬 ‘레클리스’어린이 역사연극으로 부활

2014.01.02 22:59:48 20면

극단 모시는 사람들 역사연극 ‘내꺼야’
할머니 이야기 들려주듯 재미있게 전달

 

과천시민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오는 10~11일 회관 소극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역사교육연극 ‘내꺼야!’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25주년 첫 작품인 ‘내꺼야!’는 어린이에게 다소 어려운 6·25 전쟁을 할머니 어렸을 적 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연극은 실제 신설동 경마장을 뛰었던 경주마 ‘아침해’가 6·25 전쟁의 발발로 전쟁말로 팔려가면서 군마 ‘레클레스’로 활약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쟁 속에서도 피어난 ‘아침해’와 7살 순이의 우정을 그린다.

‘아침해’는 6·25 전쟁이 일어나자, 해병대로 팔려가서 병사들에게 탄약을 공급하는 임무를 맡았다. 1953년 연천 전투를 비롯한 보급기지와 최전방 고지를 386차례나 왕복하며 탄약을 날랐다.

동료 해병들은 무모하게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정전협정 후 미군은 ‘레클리스’를 미국으로 데려가 부사관으로 진급시켰으며, ‘레클리스’는 퍼플하트 훈장(전투 중 부상을 입은 군인에게 주는 훈장)을 비롯해 선행상, 미국대통령 표창장, 미국방부 종군기장, 유엔종군기장, 한국 대통령 표창장 등 각종훈장과 상을 받았다.

 


1968년 ‘레클리스’가 죽자, 미 해병대는 엄숙한 장례식을 치러줬다. 2013년 7월, 미국에 ‘레클리스’를 추모하는 기념관을 세웠다.

과천의 브랜드인 경마와 말을 주제로 한 이번 작품은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지난 11년간 과천시민회관에 자리하며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기획돼 의미를 더한다.

공연 기간 중 소극장 로비에서는 과천문화원과 함께하는 1950~1970년대 생활모습 사진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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