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검사장 분위기 부드럽게”

2014.02.03 21:57:54 14면

박 복 순 징병관 인천·경기지방병무청
병역처분 공정·투명 중점 추진
국민 중심 新 병영문화 창출도

 

“병무청 창설 이래 최초 여성 지방병무청장이 탄생한 의미 있는 해에 인천·경기지방병무청 최초 여성 징병관으로 부임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970년 인천·경기지방병무청 개청 이래 최초의 여성 징병관으로 주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복순(56·사진) 서기관.

지난 1977년 9급 공채로 시작한 박 징병관은 2010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병무민원상담소 인터넷상담과장, 병무청 운영지원과를 거쳐 지방병무청의 징병검사 업무 등을 총괄하는 징병관으로 또 한 번의 공직신화를 쓰고 있다.

병무청 전체 자원의 23.6%를 관리하고 있는 수도권의 심장부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은 현재 공직사회에서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242명 직원 중 여성이 132명으로 54.5%를 차지하고 있다.

또 과거 남직원의 일로 여겨졌던 동원예비군 집행과 실태조사 업무 등이 남·여 구분없이 이뤄지고, 7급이하 직원 188명 중 여직원은 122명으로 65%를 차지해 실무자는 오히려 여직원이 더 많다.

36년 동안 오로지 병무행정 전문가의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박 징병관은 “징병검사는 병역의무자가 병역을 이행하는 첫 관문으로 병무청 이미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여성 징병관은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이미지로 징병검사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바꿀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 병역처분의 정확성을 기하고, 병역의무자들에게 어머니의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의 올해 징병검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돼 오는 11월25까지 193일간 실시되며, 징병검사반은 인천·경기지역 병역의무자 교통 편의를 위해 수원반과 인천반 2개반으로 운영된다.

박 징병관은 “병역처분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가 올해 징병검사의 중점 추진방향”이라며 “신종수법의 병역면탈 행위 대응을 위해 신체등위 판정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정하고, 신체손상 등 병역면탈 의심자에 대해 확인신체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징병검사를 위해 주기적인 징병검사 동향 분석과 검사인원 관리시스템 운용으로 1일 적정 징병검사 인원을 유지하고, 징병검사 일일 점검반을 구성해 국민이 공감하는 정확한 징병검사 실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징병관은 “지난해 병무청이 공공기관 청렴도 및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중앙부처 민원서비스 종합평가결과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전 직원이 합심해 ‘공정병역 풍토 조성’과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국민 중심의 신(新) 병역문화를 창출할 것”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이상훈기자 lsh@

/사진=오승현기자 o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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