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이용해 늦은 밤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택시를 탄 시각과 위치를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이나 노약자, 학생 등이 택시를 탄 후 택시의 창문 하단에 부착된 ‘안심귀가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고 보호자 번호를 입력하면 탑승시간 5분마다 택시의 정보와 위치를 문자를 통해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안심귀가 서비스는 지난해 6월부터 관내 법인택시 1천570여대와 개인택시 3천140여대 등 4천700여대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5천807건, 월 830여명이 이용하는 등 시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 화서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밤늦게 귀가할 때 불안한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한 이후로 편안하게 귀가하게 됐고 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심귀가 서비스는 이용한 택시의 차량번호가 저장되므로 택시에 두고 내린 물건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분실물을 찾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수원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택시를 이용할 때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7개 국어가 제공되는 무료 동시통역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무료전화(☎080-840-0505)를 통해 통역사를 호출, 외국인과 운전자, 통역원 3자가 동시 통화하는 서비스로, 외국인 관광객의 택시이용에 따른 언어소통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외국인들은 영어 2천561건, 중국어 1천906건, 일본어 1천234 등 총 5천709건의 동시통역서비스를 이용했다.
시 관계자는 “안심귀가 및 동시통역서비스로 택시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택시기사들도 편안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안심귀가 및 동시통역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이 늦은밤에도 택시를 안심하고 이용해, 진정한 여성친화도시 및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