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대 대출받고 잠적했던 KT 자회사 직원 경찰 자진출석… 공모한 납품업체 출금조치

2014.02.06 21:36:13 23면

금융권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잠적했던 KT 자회사 KT ENS 직원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직원과 공모해 범행한 혐의를 받는 협력업체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납품업체와 짜고 금융권에서 2천억원대를 대출받은 혐의가 있는 KT ENS 직원 김모씨가 자진출석해 조사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KT ENS 납품협력업체 6개사와 공모해 통신장비를 실제로 납품받은 것처럼 위조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2천300억원을 받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제2금융권 검사 과정에서 적발됐고, 자체 감사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안다”며 “KT ENS 측은 피해액이 2천300억원이라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기와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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