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사회보장제도인 국민연금은 국민들이 노령, 장애 등으로 소득활동을 할 수 없을 때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연금을 지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가적 사회보험의 일종인 국민연금은 노령으로 인해 상실된 근로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노령연금, 주 소득자 사망에 따른 소득상실 보전을 위한 유족연금, 장기근로능력 상실에 따른 소득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장애연금 등 다양하다.
경기남부 12곳과 인천 4곳의 국민연금 관할 지역본부로, 가입자와 수급자에게 연금서비스 수행, 중증장애인 및 노인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 시행 등 고객 입장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로 새로 부임한 김무용(56) 본부장을 만나봤다.
지난해 12월 18일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한 김무용 본부장은 1987년 공단에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서울남부지역본부장, 감사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업무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평소 합리적이고 업무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사를 통해 “조직을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으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즐겁고 신나는 직장문화 조성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힌 김 본부장은 “국민연금 경인지역본부는 국민연금 가입에서 연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각종 정보제공과 함께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위해 끊임없이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소득이 있을 때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했다가 나이가 들어 생업에 종사할 수 없어졌을 때 얘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입거나 사망했을 때 본인 또는 유족에게 매월 연금을 지급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소득보장제도다.
우리나라는 현재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늘어나는 반면, 새로 태어나는 사람은 줄어 노인인구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사례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여유가 있는 사람은 많지 않운 상태다.
이에 따라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대부분의 노인이 노후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로 국민연금제도다.
“국민연금은 노후준비의 기본입니다”라고 말하는 김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인상해 평생동안 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국가가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보험보다 안전하고 수익률도 높다. 또한 사망한 이후에도 경우에 따라서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기때문에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을 기초로 해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추가하는 것을 합리적인 노후준비 방법으로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부 국민연금 가입자들의 경우 앞으로 기금이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는데 국민연금은 소진되어도 국가에서 책임지고 지급하기때문에 믿고 가입해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연금은 제도 도입 시 낮은 보험료 높은 급여 체계로 출발했으나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제도개선을 통해 후세대 부담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98년과 2007년 두 차례의 제도 개혁을 통해 2060년까지 기금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 국민연금의 재정상태는 성숙기를 지난 외국의 공적연금에 비해 매우 건전한 상태로 평가 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우리나라 보다 수십 년 앞서 연금제도를 시작한 선진국 등 외국의 사례를 살펴봐도 기금이 소진돼 급여 지급이 중단된 국가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국민연금 기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해가 생겨 가입을 탈퇴하는 등 국민연금이란 좋은 제도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사업 및 홍보활동 등을 추진, 중요성 알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을 소신으로 생각한다는 김무용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 김 본부장은 “‘최고의 선(善)은 물과 같다’는 의미의 상선약수(上善若水)는 자연과 인생의 순리를 말해 준다. 모든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으며 항상 낮은 데로 임하는 물의 덕(德)을 일컫는 말이다. 앞으로 국민연금 경인지역본부장으로써 직원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늘 낮은 자세로 원칙을 중요시하는 본부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사회책임경영을 실현, 최고의 대국민 복지서비스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더 큰 고객만족을 위한 명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님의 목소리에 항상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 학력
△서울한영고등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고려대노동대학원
■ 경력
△1987. 10월 국민연금공단 입사
△2007. 7월 국민연금공단 경영지원실장
△2010. 7월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장
△2011. 1월 국민연금공단 감사실장
△2011. 8월 국민연금공단 인력관리실장
△2013. 1월 국민연금공단 기획조정실장
△2013. 12월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
글ㅣ이상훈 기자 lsh0318@kgnews.co.kr
사진ㅣ노경신 기자 mono316@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