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카드깡’ 수법으로 보조금을 횡령한 경기지역 의용소방대원 등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됐다.
권익위는 보조금과 교육 수당 등 1천3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성남 A소방서 의용소방대장 B씨 등 8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이들을 도와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C씨 등 소방공무원 2명도 적발해 경찰에 넘겼다.
B씨 등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의용소방대 직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은 것처럼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수수료 등을 뗀 나머지 900여 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가 하면 허위로 서류를 꾸며 370여만원을 수당으로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