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기지사 주자들, 김상곤 ‘갈지자 행보’ 맹비난

2014.02.26 22:04:40 3면

지방선거 앞두고 ‘거취’ 논란… “교육자로서 부적절” 한목소리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주자들이 26일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행보에 대해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이들은 지역 교육의 수장이 정치권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을 스스로 즐기는 듯 비치는 것은 교육자로서 부적절하다고 한목소리로 쓴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4선)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를 100일도 안 남긴 상황에서 거취와 관련해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온다면, 교육감 3선에 성공한들 학생과 학부모는 ‘김상곤 교육’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김 교육감은 교육을 책임질 자격이 상실됐고 정치 교육감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 의원은 “정치 교육감으로 변질한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교육감 직을 사퇴하고 하루빨리 입장을 정리해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도 “교육감 3선과 경기 지사를 놓고 갈지자 행보를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김 교육감의 이런 행보에 일희일비하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라며 “이는 특정 인물에 매달리는 전형적 구태”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또 “김 교육감도 인지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손해 볼 것 없다는 차원에서 이런 행동을 한다면 교육자로서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조정훈기자 hoon77@

 

조정훈 기자 hoon7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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