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동 주택가로 옮겨온 ‘키스방’

2014.03.16 22:07:02 23면

수원 인계동 박스서 장다리로 인근 상가건물로 이전
암암리 성업 중… 근처에 초등학교 위치해 단속 시급

수원 권선동 주택가 밀집지역이자 학교 인근의 한 상가건물 내에 신·변종업소인 ‘키스방’이 암암리에 성업 중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원 권선동 장다리로 인근 주택가에 오픈한 A키스방은 기존 사무실 용도로 사용되던 지상 6층 상가건물 5층(120㎡)을 임대해 밀실 6곳을 마련해 놓고, 여자 종업원 10여명을 고용해 자체 운영 중인 인터넷 카페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한 회원들만을 상대로 유사성행위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A키스방 500여m 인근에는 G초등학교까지 위치해 어린이들이 유해환경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로 이같은 불법 행위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단속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인근 음식점 주인 이모(48)씨는 “분명 비어있는 상가건물인데 어느날부턴가 시간때를 가리지 않고 남성들이 드나들어 좀 수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주택가들도 밀집해 있고, 인근에 초등학교도 있는데 키스방 영업을 하고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매니저 B씨는 “인계동 C키스방에 있다가 4개월 전쯤 이곳 A키스방이 오픈하면서 옮겨왔다”며 “낮 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하는데 그동안 경찰에서 단속 나온건 한번도 못봤다”고 귀뜸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인계동 박스 일대 키스방은 수시로 단속하고 있지만 권선동 주택가 주변에 키스방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며 “암암리에 단속망을 벗어나 이뤄지고 있어 현실적으로 단속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주택가 일대에서 키스방이 성업 중이라면 즉시 계획을 세워 단속에 나서겠다”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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