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중국 내 한국 농식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된 이후 한국 농식품 판매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드라마 속에서 우리만의 식문화인 ‘치맥’과 ‘라면’ 등이 직접 노출되면서 외국인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 내 한국식 치킨점의 경우, 지난 2월 13일 드라마 방영 이후 30% 이상 신장한 곳이 생겨나고 있으며, 한국 라면의 경우에도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서 2월 20일 방송 이후 전 주보다 60%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 농식품이 품절 사태를 빚기도 하는 등 이 회사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원의 ‘문화상품 수출이 소비재 수출에 미치는 영향’ 연구 자료에 따르면, 한류로 인해 가장 수혜를 받는 품목은 가공식품이라고 조사된 바 있다.

이에따라 aT는 문화콘텐츠와 동반한 관련 붐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드라마 제작 초기부터 K-Food 노출 등 협업을 통한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해외 aT센터를 중심으로 드라마 및 K-Pop 등 한류와 연계한 K-Food 홍보 프로모션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 등 지속적인 해외 수출 확대를 적극 모색하는 한편, 드라마 촬영지·지역 명소 등의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특산물·향토 음식의 창조형 신수요 기반 조성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