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예비후보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3일 경기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선거철이 되니 ‘공짜 버스’이야기가 나온다. 남미가 그래서 대표적으로 망한 나라다. 세금은 하나도 안 올리고 공짜로 주겠다는 것은 결국 도로, 철도 등 진짜 필요한 것은 안 하고 공짜 버스와 밥 먹는데 다 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밝혔다.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상곤 전 교육감의 ‘무상 공약’을 정면으로 비난한 것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3일부터 6박 10일 동안 투자유치와 공적개발원조 등을 위해 미국 동부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방문했었다.
그는 “국민의 선택을 어지럽게 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달콤한 사탕발림이다. 정치권에서 공짜 바이러스를 계속 터트리는데, 이는 국민의 머릿속에 한 번 박히면 치료가 안 되고 그런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정치인들이 당장 표를 얻어 당선되기 위해 ‘곶감’을 나눠주고 그것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대표적 나라가 남미다. 남미는 인구도 많고 비옥한 땅이 있지만 국민들이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국민들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