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수원보훈지청 인근에 태극기 거리가 조성된다.
수원보훈지청은 7일 오전 1번 국도 교육청사거리부터 광교산 방면 보훈원까지 1.1㎞ 구간 명예도로명을 ‘보훈로’로 지정하는 기념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도로명주소법은 도로명외 명예도로명을 추가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훈로 주변은 보훈교육연구원, 보훈재활체육센터, 수원보훈요양원, 보훈원, 보훈복지타운 등 1천여 가구가 모여 있는 대단위 보훈시설 밀집지역이다.
광복 이후 미군정 당시 미공군 장교숙소로 사용되다가 우리 정부에 편입된 후 조선민족청년단 종합훈련소와 육군훈련소 등으로 활용됐다. 1962년부터는 6·25전쟁 유족이 거주하는 국립양로소, 아동보육소, 직업재활원 등 보훈가족 자립 기반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해 명실상부 보훈의 메카가 됐다.
수원보훈지청은 보훈로 양쪽에 태극기 66개가 상시 게양해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다.
보훈지청은 2월 수원시에 보훈로를 명예도로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시는 지난달 18일 심의를 거쳐 보훈로를 공식 지정, 공고했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