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남경필(수원병·5선)-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이 지난 주말 사활을 건 대회전을 벌였다.
지지세 확보를 위해 도내 동서남북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 남-정 의원은 저마다 정책공약 발표와 기 싸움을 펼치며 대결 불씨를 이어갔다.
남 의원은 13일 창업과 구인구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수집해 무료로 제공하는 ‘빅파이(BigFi: Big-data,Free-information)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남 의원은 보도 자료에서 “경기도와 31개 시·군, 26개 산하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수집·통합하고 더욱 쉽게 검색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로 재구성해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도지사 임기 4년간 7만 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 의원은 “경기도가 만들어내는 정보를 잘 활용한다면 창업도 성공하고 행정도 따뜻해질 것”이라며 “빅파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경기도를 아시아 디지털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 TV토론의 지상파 방송 편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규모 인원동원으로 세를 과시하는 구태정치가 아닌 유권자가 지켜보는 정책토론회를 통해 온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만들 수 있고, 공영방송은 이러한 시대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1천250만 명이 사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단체고, 서울은 인구가 1천만명이 무너진 반면 경기도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경기도의 문제는 서울의 문제이자 대한민국의 문제이고, 당연히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지상파방송이 토론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경기도당은 지상파 방송사와 TV토론 편성 문제를 적극 협의해 줄 것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