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마음 작은 촛불에 담아

2014.04.21 21:44:43 1면

안산 등 道內를 넘어 전국으로 촛불기도회 확산
기독교 등 종교계 동참… 시민단체도 촛불 밝혀

‘세월호’ 침몰 엿새째인 21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촛불기도회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내에서는 안산을 비롯해 의왕, 안양, 의정부 등 4개시에서 3천여명이 손에 촛불을 드는 것을 비롯, 인천과 제천 등 전국적인 확산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한 ‘무사귀환을 위한 안산시민의 모임’은 오후 8시 안산시 단원구 문화광장에서 1천여명이 참가하는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종교별 기도회에 이어 시민들의 발언, 묵념 등 순서로 진행했다.

안산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 눈물이 나지만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주고자 작은 불꽃이라도 함께 들고 실종자들이 살아돌아오기를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안산 지역 누리꾼 200여명은 페이스북을 통해 모여 오후 8시부터 촛불을 들었고, 민주노총 안산지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후 7시부터 중앙역 광장에서 촛불을 켜고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소원지를 내걸었다.

의왕시 고천체육공원에는 의왕시학원연합회 소속 1천여명이, 안양시 삼덕공원에는 한국무속인협동조합 500여명이 모이며 의정부시 행복로 이성계동상 앞에서는 애향회 250여명이 촛불기도회를 진행한다.

인천에서는 기독교 4개 단체가 함께 이날 오후 7시30분 인천시 남구 인하로 인천순복음교회 앞 하모니광장에서 촛불기도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7시에는 충북 제천 시민회관 광장에서 학생과 시민들의 희망 촛불이 하나둘씩 켜지기도 했다.

촛불기도회는 종교계로도 퍼지고 있다.

원불교는 최대 경절인 오는 28일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축소하고 오는 23일 법등축제도 촛불기도회로 진행할 예정이며 기념 놀이잔치 등도 무기한 연기했다.

민주실현시민운동본부는 검은 옷을 입고 서울 대한문 앞에서 촛불기도회를, 전국여성연대도 종로구 동아면세점 앞에서 시민촛불 행사를 벌인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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