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4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침몰 사고에 관한 인터넷 악성 게시물 40건에 대해 추가로 ‘삭제’ 또는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내렸다.
이 가운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된 게시물 10건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22일 시정요구 결정된 57건을 포함해 방통심의위가 지금까지 시정요구를 내린 악성 게시물은 총 97건이다.
이번에 시정요구를 받은 게시물은 사고 피해자를 과도하게 욕설·비하하거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사고 지역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게시글로 주로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유통됐다.
심의위는 사고 피해자와 가족의 인격을 훼손하는 내용의 악성 게시글에 대해 자율규제를 강화해달라고 포털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