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동탄JC 인근 4차로 중 1개 차로에서 대형 포트홀이 발생,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했다.
신고를 받은 한국도로공사는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을 막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7시간 30분 만에 복구했다.
10일 오후 9시57분쯤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동탄JC 4km 지점에서 4차선 도로 3차로가 가로 1m, 세로 0.8m, 깊이 0.5m가량 내려앉았다.
도로 침하로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 10여 대의 타이어와 타이어휠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사고 등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차량 통제 후에도 침하된 도로 구역은 더 커져 11일 오전 2시 10분 기준으로 가로 2m, 세로 5m, 깊이 0.5m가량이 침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공은 밤새 복구작업을 벌여 사고 발생 7시간30분만인 11일 오전 5시 30분쯤 도로 침하 구간을 메우고 포장한 뒤 차량 통행을 재개시켰다.
경찰과 도공은 고속도로 하부를 가로지르는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영향으로 침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트홀이 발생한 지점은 화성동탄2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경부고속도로 하부를 가로지르는 지하차도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행사는 GS건설이며 시공은 특수건설이 맡고 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사업본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원인 규명 및 안전진단을 거친 뒤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