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타 신도시 비해 공원면적 ‘열악’

2014.05.19 21:49:36 23면

1인당 3㎡ 규모…최대 4배 이상 차이
시민 “수익사업 추진 중단… 공원 조성”

<속보>LH가 주민들의 사업 철회 촉구에도 동탄신도시 내 대체농지를 당초 계획과 달리 수익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개발 사업을 강행하고 있어 불만을 사는 가운데(본보 5월 19일자 22면 보도)현재 타 신도시들에 비해 동탄신도시의 공원면적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19일 화성시와 LH 등에 따르면 현재 12만4천여명에 달하는 인구가 살고 있는 화성 동탄신도시 내에 위치한 대표적인 공원은 지난 2008년 5월 화성 반송동 59 일원에 37만4천여 ㎡ 규모로 조성된 센트럴 파크 공원으로 대략 평일 5천여명, 주말 1만명 이상에 달하는 주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거주 인구 1인당 3㎡ 규모의 공원면적을 갖춘 동탄신도시와 달리 인근 지역에 위치한 타 신도시들의 경우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 이상의 공원 면적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주민들의 건강과 휴양, 정서 생활의 향상을 도모하는 공간인 공원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광교신도시(인구 7만7천명)를 비롯한 분당(인구 39만명), 판교(인구 8만7천명), 일산(인구 29만명) 등의 타 신도시들의 경우 적게는 3.6㎡~많게는 26.3㎡ 달하는 거주 인구 1인당 공원 면적을 확보하고 있어 이들에 비해 동탄신도시의 경우 공원면적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탄신도시 내에 근린공원 및 어린이공원 20곳이 조성돼 있지만 대부분 6만㎡ 미만에 소규모 공원이거나 면적이 넓은 노작공원과 큰재봉곤원의 경우 기존 산을 연결한 공원이어서 실제 주민들이 이용하는 면적은 협소한 상태다.

동탄을 사랑하는 모임 관계자는 “거주 인구 1인당 공원 면적이 분당, 판교, 광교 신도시에 비해 동탄 신도시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하루빨리 LH는 수익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대체농지 인근 오산천의 가치를 검토해 생태공원 조성을 계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LH가 신도시 개발계획지침에 따라 면적에 20% 이상을 공원과 녹지로 조성하긴 했지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은 센트럴 파크가 대표적”이라며 “대부분의 공원이 규모가 작거나 기존 산을 공원으로 포함시키고 있어 주민들은 공원이 부족하다 느끼는 것이고, 이러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시에서도 LH에 공원 조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때해 LH 관계자는 “이번 개발 사업 부지 내 2곳의 공원 조성 계획이 포함돼 있다”며 “현재 주민들은 사업 부지 전체를 대형생태공원과 공용주차장 조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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