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접근으로 공정과 신뢰 가치 실현”

2014.05.19 21:49:35 14면

오랜 경험 바탕 치안체계 재정립 노력
주민 치안 위해 유관기관 협업 강화
찾아가는 간담회로 시민 참여 유도
“명분위주 협력치안 활동 개선돼야”

 

정승호 용인동부경찰서장

지난 1월13일 제59대 용인동부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정승호 서장은 1987년 경위로 경찰청에 입직한 후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도·농 복합 도시인 용인지역의 치안체계와 활동방향을 재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용인은 대규모 개발로 인구 및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면적만 530㎢ 규모로 서울면적의 약 87%에 달한다.

인구 50만명 기흥·처인 2개구 26개동을 관할하는 용인동부서는 현재 550여명의 경찰관과 650여명의 직원 및 의경들이 근무하고 있다.

정 서장은 “넓은 관할과 많은 경찰 인력, 다양한 치안수요에도 불구하고 전 경찰력과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안정적인 치안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다소 정적인 조직문화와 명분 위주의 협력치안 활동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서장은 경찰 위주의 치안활동에서 탈피, 생생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주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정책을 펼치기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을 직접 찾아가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눈높이치안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 서장은 “향후 다양한 분야의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치안정책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사회 전체가 안전과 질서를 위해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취임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정 서장은 지난 2월 이동 천리에서 발생한 외국인 유류절도 사건을 꼽았다.

그는 “절도범을 현장에서 검거하다 부상당한 이동파출소 소속 박정래 경사가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큰 체격의 외국인과 격투를 벌이는 등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하고 이후 추적수사를 통해 검거했던 사건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등 사회적 안전 불감증이 문제되고 있는 상황에 용인동부서가 이전부터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눈높이 치안대책’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각종 상황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FTX가 그것이다.

FTX는 매주 상황별 테마를 선정해 강·절도 등 경찰관이 항시 접할 수 있는 매뉴얼부터 국가중요시설 피습, 항공기 추락 등과 같은 다양한 방면의 상황발생 시 경찰관들이 신속·정확한 구조 활동으로 국민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안전과 질서라는 경찰의 미션을 달성하고, 공정과 신뢰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롭고 창의적인 접근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정 서장은 “시민들도 자위방범과 협력치안활동에 적극 참여해 준다면 각종 개발로 안전 인프라가 완전히 정비되지 못한 용인시가 점차 안전도시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사진=오승현기자 o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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