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안녕동 도로 공사, 보행자 안전 ‘무관심’

2014.05.29 21:37:11 23면

공사구간 내 보도블럭·건설폐기물 노출
임시 보행자 통로도 없어 시민 위험 방치

 

화성시 안녕동 일원의 한 보행자 통로 곳곳에 각종 건설폐기물이 그대로 방치돼 있는가 하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시설 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막무가내 공사가 강행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29일 화성시와 A건설에 따르면 시가 5천여만 원에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국지도84호선 자전거도로 구축사업’은 A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3월 초부터 화성시 안녕동 186-155 일원 대략 550여 m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보도의 신설 및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초 완공을 목표로 A건설은 현재 기존 공사구간 내 보도 대략 10여 곳에 쌓아 놨던 경계석 및 보도블럭 등의 건설폐기물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A건설이 이같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은 무시한 채 건설폐기물을 보도 10여곳에 그대로 방치해 놓은것도 모자라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임시 보행자 통로조차 마련해 놓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 기존 보행자도로로 사용되던 공사구간에는 폐아스콘과 경계석, 보도블럭 등 각종 건설폐기물이 쌓여있어 차량과 함께 도로로 통행하는 시민들은 대형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고,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어야할 안전휀스는 전무한 채 보여주기식으로 설치된 라바콘 십여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관할기관에 관리·감독이 시급해 보였다.

주민 장모(43)씨는 “무슨 공사를 하는지 안내판도 없고, 보행자 통로는 곳곳에 건설폐기물이 쌓여 방치돼 차량과 함께 통행하고 있다”며 “안전불감증이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상황에 막무가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황당하고, 시는 뭘하고 있는지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A건설 관계자는 “해당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바로 치우면 좋겠지만 주말이고, 통행이 많은 시간때를 피하다 보니 잠시 적치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보행자나 시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바로 안전휀스 등을 설치하고, 통행로를 확보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내 공사 구간이 많다보니 일부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공사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최대한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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