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메타폴리스몰 물난리 쇼핑하던 고객 대피 소동

2014.06.02 21:53:55 23면

오수관 파열… 천장서 오물 쏟아져 ‘아찔’

최근 안전불감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동탄신도시 내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메타폴리스몰에서 오수관이 파열돼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메타폴리스㈜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 화성시 반송동 96 일대에 문을 연 메타폴리스는 수도권 남부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 쇼핑몰로 엔터식스와 CGV 멀티플렉스 영화관, 뽀로로파크, 아이스링크 등의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아웃백, 에슐리 등의 대형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과 각종 식당들이 입점해 있어 하루 평균 수 만명의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편안한 휴식공간과 즐거운 가족공간, 다양한 이벤트 등을 내건 메타폴리스몰 내 한 매장 천장에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쯤 펑소리와 함께 오수관이 파열돼 분뇨 등 오물이 쏟아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메타폴리스측은 사고 발생 당일 보수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급작스럽게 천장에서 쏟아진 오수 등으로 고객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시공 논란마저 일고 있다.

시민 김모(30·여)씨는 “수백 수천명이 찾는 대형 복합쇼핑몰 천장에서 갑자기 물폭탄이 쏟아져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져 깜짝 놀랐다”며 “혹시 천장이 무너지는 건 아닌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아직도 부실시공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A매장 관계자는 “건물 자체적으로 발생한 사고로 입점업체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발혔다.

이에 대해 메타폴리스㈜ 관계자는 “3년전 쯤 건물 3층 입점매장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며 추가 설치했던 오수관 연결 부위가 빠져 오수가 아랫층으로 쏟아졌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준공 당시 설치된 오수관에서 발생한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부실공사는 아니며 사고 후 바로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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