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용인동부경찰서장

2014.06.10 16:19:13

 

지난 1월13일 제59대 용인동부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정승호 서장은 경남 하동 출생으로 경찰대학 3기, 연세대 행정대학원과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경위로 경찰청에 입직한 정승호 서장은 서울영등포서 파출소장과 수사계장, 101경비단 인사계장, 경찰대 교수, 경찰청 정보과, 청주동부서 방범과장, 강남서 교통과장, 행자부장관 비서관 등을 거쳤다.

2005년 12월 총경으로 승진해 강원청 동해·인제서장, 서울지방청 보안1과장, 서울혜화서장, 서울지방청 정보1과장, 경찰청 경무담당관을 역임하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도·농 복합도시인 용인지역의 치안체계와 활동방향을 재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정승호 서장을 만나봤다.



현재 용인은 대규모 개발로 인구 및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곳으로, 면적만 530㎢ 규모로 서울면적의 약 87%에 달한다.

인구 50만의 기흥·처인 2개구 26개동을 관할하는 용인동부서는 경부·영동·용서 고속도로와 42번국도 등이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산업단지 2천532개를 비롯 4년제 대학 8곳, 107개의 연구소, 관광단지, 군부대 등이 밀집해 있다.

또한 용인동부서는 현재 550여명의 경찰관과 650여명의 직원 및 의경들이 각자 맡은 임무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어 보다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정 서장은 “용인동부서는 넓은 관할과 많은 경찰 인력, 다양한 치안수요 때문에 경기도 경찰서 가운데 상당히 비중 있는 경찰서로 꼽힌다. 그럼에도 전 경찰력과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안정적인 치안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다소 정적인 조직문화와 명분 위주의 협력치안활동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조직과 활동의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치안도 내실화해 시너지를 높여야할 것 같다”며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등 전국 여러 곳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임하는 동안 용인지역의 치안체계와 활동방향을 재정립하고자 종합적인 플랜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 위주의 치안활동에서 탈피, 생생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정책을 펼치기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을 직접 찾아가 경찰에 대한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눈높이치안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정 서장은 “향후 다양한 분야의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치안정책 설명회’를 지속 개최해 지역사회 전체가 안전과 질서를 위해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각종 경찰협력단체의 활동을 내실화해 진정한 치안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안전’ 관련 각종 범죄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인프라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재구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어린이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관내 90여개의 학교를 모두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고, 지방선거가 종료되면 지자체와 지방의회와도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을 묻자 정 서장은 “지난 2월 이동 천리에서 발생한 유류절도 외국인 절도범을 현장에서 검거하다 부상당한 이동파출소 소속 박정래 경사가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어두운 골목길로 도주하면서 돌을 던지고, 저항하는 큰 체격의 외국인과 격투를 벌이는 등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하고 이후 추적수사를 통해 검거해 구속한 사건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격투를 벌이며 도주하는 범인을 끝까지 추격하다 하천 제방으로 같이 떨어져서도 사력을 다해 범인을 제압하다 목에 큰 부상을 입고 현재도 업무에 복귀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러한 경찰관이 있기에 대한민국 경찰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 등 사회적 안전 불감증이 문제되고 있는 상황에 용인동부서는 이전부터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 있다는 정 서장은 “취임하면서 우리의 비전을 ‘안전하고 질서 있는 용인, 공정하고 신뢰받는 경찰’로 선정했다. 이에 맞춰 연초에 ‘시민과 함께하는 눈높이 치안대책’을 수립했고,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각종 상황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FTX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FTX는 매주 상황별 테마를 선정해 강·절도 등 경찰관이 항시 접할 수 있는 매뉴얼부터 국가 중요 시설 피습, 6·4지방선거 사범, 대형교통·화재 사고, 항공기추락 등과 같은 다양한 방면의 상황발생 시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신속·정확한 구조 활동으로 국민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안전과 질서라는 경찰의 미션을 달성하고, 공정과 신뢰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롭고 창의적인 접근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장 서장은 “지역 특성과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경찰활동으로 공감 받는 치안서비스를 제고하겠다.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범죄와 무질서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다. 지역사회와의 공고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넓은 관할 면적과 많은 인구, 다양한 범죄와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찰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다. 시민들도 자위방범과 협력치안활동에 적극 참여해 준다면 각종 개발로 안전인프라가 완전히 정비되지 못한 용인시가 점차 안정적이고, 시민들이 평화롭게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안전도시가 되리라 믿는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글│이상훈 기자 lsh0318@kgnews.co.kr

사진│오승현 기자 osh@kgnews.co.kr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