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아저씨, 내 생명의 은인”

2014.06.19 21:13:38 8면

고양터미널 화재 구조 여고생 편지… 누리꾼 ‘호응’

고양터미널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10대 소녀가 자신을 구조한 소방대원에게 보낸 편지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발생한 고양터미널 화재 당시 구조된 김모(17)양이 일산소방서에 보낸 감사편지 전문이 시 페이스북에 게재되자 현재 조회수 340만건, 댓글 954여건을 넘어섰다. 이는 시 페이스북 개설 이래 가장 높은 조회수다.

편지를 보낸 김양은 화재현장인 홈플러스 입구 에스컬레이터 부근에서 정신을 잃고 있다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김양은 편지를 통해 “사실 쓰러질 때만 해도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일어나보니 크게 다친 곳도 없이 살아있는 게 기적 같아요. 아저씨가 빨리 와주신 덕분이에요”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요즘 시대에 저런 생각을 하는 10대가 있다는 게 기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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