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경기장 대형 인명사고 날뻔

2014.07.15 21:17:58 1면

하루 수천명 이용 스포츠센터 천장에 균열
시설점검 직원이 발견…회원들 불안 호소

 

안전불감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관리·운영 중인 스포츠센터 천장에 균열이 발생,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 8월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위탁·관리를 맡고 있는 A스포츠센터는 현재 3천500여명의 회원이 등록, 수영장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헬스장, 스쿼시장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성업 중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6시30분쯤 A스포츠센터 골프연습장 출입문 천장에서 길이 30㎝, 폭 2㎝가량의 균열과 함께 아래로 불룩 튀어나와 무너질 뻔한 상황이 발생, 시설점검 중이던 직원이 발견했다.

이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A스포츠센터는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곧바로 주변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오전 8시40분부터 천장 20㎡가량을 뜯어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시 골프연습장을 찾은 10여명의 회원들은 물론 현재 등록된 700여명의 골프연습장 회원들은 혹시 모를 2차 사고에 대한 우려와 함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원 K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여기저기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가뜩이나 불안한 상황에 리모델링 공사 4개월만에 천장 균열이 발생하다니 너무 불안하다”며 “그나마 직원이 조기에 발견했으니 다행이지 모르고 그냥 넘어갔다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관계자는 “천장 균열 발견 후 즉각 통제해 인명피해는 없었고, 자재나 설계도면을 확인해 봤지만 문제가 없었다”며 “리모델링 공사 후 에어컨 배관설치 등 각종 작업이 진행되면서 작업자의 부주의로 인한게 아닌가 추정되며 시설물 재점검 실시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올해 2월 5일부터 한달간 1층 로비와 샤워장 등 2천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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