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로 자살기도 30대 여성 구한 ‘투캅스’

2014.07.16 21:42:28 15면

청계파출소 송태선 경위·이정훈 순경

 

가정불화로 차량 안에서 손목을 자해하며 자살을 기도한 30대 여성이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14일 오후 10시30분쯤 청계파출소에 근무하는 송태선 경위와 이정훈 순경은 가정불화와 부채문제로 남편에게 자살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실종수사팀, 112타격대 등과 함께 자살기도자의 휴대폰 위치를 확인, 의왕시 학의동 산78-1주변을 집중 수색하던 중 자살기도자의 차량을 찾아냈다.

그 결과, 경찰은 차량 안에서 술에 취해 있는 자살 기도자를 발견, 자살 기도자가 “문을 열면 자살하겠다”며 깨어진 술병으로 손목을 그으려는 사이 해머로 차량의 뒷 유리창을 부수고 자살기도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날 자살기도자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조한 송태선 경위와 이정훈 순경은 “112 신고 발생즉시 전 직원이 합세, 발생현장 주변에 대해 입체적인 수색활동을 벌여 자살기도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감동 치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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