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경기점 노골적 VIP 우대, 위화감 조성

2014.07.24 20:18:38 22면

용인 수지구 2007년 개점… 연매출 6천억원대 급성장
가장 편한 주차장 VIP 제공 등 각종 서비스 차별 빈축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연간 구매금액에 따라 VIP 고객을 선정해 VIP 전용 주차장을 운영하는 등 차별 대우를 일삼고 있어 고객 간 위화감 조성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월 용인 수지구 포은대로 536 일원에 문을 연 신세계 경기점은 연면적 4만6천900㎡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개점, 첫해 매출 2천418억원에서 증축과 리뉴얼을 통해 주말 평균 4만여명 연간 40여만명의 고객에 연 매출 6천여억원의 대표 백화점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신세계 경기점은 매년 구매금액에 따라 고객들을 등급별로 선정(4천500여명), VIP 전용 주차장을 비롯, 발레파킹 서비스, VIP 전용 공간인 VIP 라운지 등 노골적인 고객 차별 대우를 일삼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 주차장과 백화점 매장을 연결하는 출입구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이동이 가장 편리한 백화점 본관 지하 1층 99면의 주차장은 VIP 전용으로 운영돼 우수고객만 이용할 수 있었고, 십여명의 직원이 상시 배치돼 있어 발레파킹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었다.

고객 김모(33·여)씨는 “수년째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어김없이 교통체증 문제가 심각한데 주차장 1개층을 VIP 전용으로 운영한다는게 말이나 되냐”며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주차장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체 우수고객들에게만 제공하는건 노골적인 차별 대우로 일반 고객은 고객도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신세계 경기점 관계자는 “일반 고객들의 입장에선 VIP 서비스 관련 불만을 가질 수 있겠지만 대부분 백화점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라며 “유통업계 차원의 영업전략으로 최대한 형평성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 경기점은 지난 한해동안 연간 구매금액 800만원 이상 고객의 경우 로얄, 2천만원 이상 아너스, 4천만원 이상 퍼스트, 6천만원 이상 퍼스트 프라임, 최상위 999명을 한정해 트리니트로 VIP 선정 기준을 정해 우수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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