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장옥관 시인의 ‘무논에 백일홍을 심다’는 발상의 전환과 사물의 이면을 더듬는 감각의 촉수가 그의 시가 가진 감동의 깊이를 웅숭(생각이나 뜻이 크고 넓다)깊게 안받침 해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11일 제3회 노작문학제 기간 중 노작문학관에서 열리며 상금으로 2천만원이 지급된다.
장옥관 시인은 1955년 경북 선산에서 태어나 1987년 계간 세계의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황금연못, 하늘우물,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그 겨울 나는 북벽에서 살았다 등이 있다.
한편,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를 치열하게 건너며 동인지 白潮(백조)를 창간하는 등 낭만주의 시를 주도했던 시인이자,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신극운동에 참여했던 예술인 노작(露雀) 홍사용(洪思容·1900~1947)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부터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되고 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