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 참가자들의 작품을 본 후 많이 부족하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얼마전까지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던 김희성(수원시·33·사진)씨는 ‘2014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 동영상 부문에서 ‘화성의 夜(야)’란 작품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10여년째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는 그는 두달전 쯤 우연히 G버스 TV에서 나오는 ‘2014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 광고를 접한 후 참가를 결심했다.
평소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자주 찾아 야경을 즐긴다는 김씨는 “3주간 주로 야간시간때 수원화성을 찾아 3시간씩 4대문을 중심으로 대략 3천여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했다”며 “1초 당 30장씩 총 1분 동안 1천800장의 사진을 편집해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모두 담기란 힘들었지만 이렇게 예상 외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수상보다는 화성을 널리 알리려 공모전에 참가하게 됐다는 그는 “이미 금상을 수상해 내년에도 참가하게 되면 공정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여건이 된다면 내년에는 수원화성의 주경을 작품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