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은 온 세계, 온 세상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로, 연주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이 온 세상에 퍼져나가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일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졌다.
이 그룹은 발달장애인 2명(피아노 1명, 바이올린 1명), 음악감독 1명(플루트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22일 평생학습원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앙상블의 음악감독을 맡게될 임수현 감독(플루트)은 숙명여대 대학원 관현악과를 졸업한 후 한국 음악 평론가협회 이사로서 씨티 필하모니오케스트라 수석주자, 시흥 윈드 오케스트라 수석 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단원으로 활동할 김영진(22·자폐성장애·피아노)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음악을 하며 월드음악신문사 전국학생콩쿠르 대상(2005), 중앙음악신문사 콩쿠르 최우수상(2005)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김혜린(26·발달장애·바이올린)씨는 장애인오케스트라 활동을 해왔을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전현정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국장은 “우리 단원들은 머리가 아닌 마음과 음악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공연을 요청해주셨으면 한다”며 “지금은 활동비가 지급되지만 활발한 활동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급여를 통해 자립 생활이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