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와 음모 가득한 로마시대 ‘암투극’

2014.09.25 19:57:07 9면

용인문화재단 ‘씨네오페라’
푸치니 대표작 ‘토스카’ 상영
추리극 형식으로 박진감 더해

 

용인문화재단 상설 공연 ‘씨네오페라’ 푸치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토스카’(Tosca)가 오는 27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푸치니의 대표작 ‘토스카’는 전 3막 오페라로, 프랑스 극작가 빅토리아 사르두의 사극 ‘라 토스카’(1887년)를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개작했다. 1900년 1월 14일 로마에서 초연됐으며 ‘나비부인’, ‘라보엠’과 함께 푸치니 3대 오페라로 알려져 있다.

토스카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1800년 6월 17일에서 다음날 새벽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그려낸 사실주의 오페라다.

주인공들이 처한 정치적 상황은 그 시대 로마가 처했던 상황으로, 오페라 가수인 여주인공 ‘토스카’를 사이에 두고 자유주의자인 화가 ‘카바라도시’와 전제군주에게 충성하는 경찰청장 ‘스카르피아’가 대결한다.

사랑과 질투, 음모, 살인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푸치니 오페라 중에서도 유일하게 추리극 형식을 취해 박진감 넘치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푸치니는 다른 작품들보다 더 20세기 음악에 가까운 현대적 음악을 시도해 주인공을 포함한 각 등장인물에게 음악적 모티브를 부여했다. 또 격정적인 극의 내용에 어울리는 어두운 선율과 자극적인 화성도 ‘라보엠’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상영될 토스카는 새로운 캐스트로 구성된 메트 오페라 2013~2014년도 프로덕션으로, ‘카바라도시’ 역을 맡은 ‘로베르토 알라냐’의 캐스팅이 돋보인다. 전석 1만원, 초·중·고생 3천원.(문의: 031--260-3355, 8)

/최영재·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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