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한강철책으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높고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경관을 지닌 장항습지를 이용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시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장항습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에서 일산대교까지의 약 7.6㎞(면적 7.49㎢- 육지: 2.7㎢, 갯벌과 수면부: 4.79㎢) 구간이며, 우리나라 4대강 중 유일하게 강하구가 둑으로 막혀있지 않아 강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이다.
이에 따라 갯벌, 논, 숲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버드나무 군락이 무성할 뿐 아니라 재두루미, 황오리, 큰기러기, 원앙, 백로, 가마우지, 고라니, 말똥게 등 야생동물들의 천국이다.
또한 장항습지는 현재 철책이 설치되어 있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남북 분단의 상징인 DMZ의 일부로서 평화의 상징적 공간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