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유가족 “합동분향소 안 만든다”

2014.10.19 21:16:32 19면

10명 발인일정 확정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영결식 일정이 잇따라 확정되고 있다.

19일 경기도·성남시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사고발생 3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희생자 16명 가운데 10명에 대한 발인 일정이 확정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홍모(29)씨의 발인식이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열렸고, 20일에는 윤모(35)씨 등 5명, 21일에는 손모(30)씨 등 4명에 대한 발인이 있을 예정이다.

일부 유가족들은 사고 대책본부와의 협의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 위해 아직 발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사고 대책본부는 현재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을 대상으로 피해보상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성남중앙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서울·경기지역 병원 장례식장 6곳에 안치돼 있다.

앞서 18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유가족협의체는 “더 이상 국가적 이슈를 만들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르자는데 유가족들이 뜻을 모았다”며 “사망자 합동분향소는 만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훈·민경화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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