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상징성으로 말해요”

2014.10.20 21:33:31 12면

최미아, 다양한 형태로 삽 등장시켜
진정한 구조장비에 대한 인식 자각
손자희, 개성넘치는 소녀 조각품 전시
작가의 이상세계 쉽고 재미있게 표현

 

■ 대안공간눈 최미아·손자희 작가전

대안공간눈 전시지원 작가인 최미아의 ‘구조장비’展과 손자희의 ‘자히’s World’展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대안공간눈 1, 2전시실에서 각각 진행된다.

최미아 작가의 작품은 누구나 그 형태를 보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사물이 강렬한 빨간색부터 천으로 감싸는 형상까지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그 사물은 땅을 팔 때 사용하는 ‘삽’으로, 작가는 삽을 통해 하는 행동 ‘삽질’에 대한 의미를 설명한다.

그는 “다음 세대들을 위한 우리들의 최소한의 도리는 우리와 공존하고 있는 생명체들을 건강하게 되돌려주는 것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 진정한 구조장비(The true rescue equipment)인가를 아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삽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통해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 공존하는 생명체에 대한 ‘진정한 구조장비’에 대한 인식을 자각시켜준다.

손자희 작가의 전시공간에는 ‘꽃보다 자히스’, ‘블링블링 자히스’, ‘포스 자히스’, ‘친절한 자히스’, ‘미의기준 자히스’ 등 제목만큼이나 개성넘치는 소녀들이 다양한 포즈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손 작가의 자히’s는 무뚝뚝한 표정을 하고 겉모습은 화려하다. 이러한 작품의 이미지는 작가 자신을 표현해 주며 작가가 갖고 있는 이상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조각을 시작하면서 내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은 어디까지 될 수 있는지 많은 생각을 했고 재미있는 작품,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며 “전시장에 들어왔을 때 온통 나의 복제품들이 있다. 하지만 그 복제품들은 다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재미있는 전시공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미아, 손자희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5일 오후 4시 대안공간눈 제1, 2전시실에서 진행된다.(문의: 031-244-4519)

/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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