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설관리공단 ‘집없는 설움’ 탈출은 언제?

2014.11.18 21:22:34 19면

市 산하기관 중 가장 큰 규모 불구 ‘남의집 살림’
월 1천만원 임대료 예산낭비… ‘단독사옥’ 필요

수원시 주차행정과 함께 각종 시설운영, 환경사업 등 시의 각종 행정행위를 위탁받아 집행해 수원시 산하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제대로된 사옥도 없이 ‘남의집 살림’을 하고 있어 단독사옥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남의집 살림’을 하면서 매달 1천만원이 넘는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18일 수원시와 수원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시는 산하에 10개의 기관을 두고 있으며 이중 7개 기관이 단독사옥이나 시가 소유한 건물에 입주해 있다.

이들 산하기관 중 인력 448명으로 가장 규모가 큰 수원시시설관리공단 본부 역시 2012년 말까지만 해도 시 소유의 수원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에 입주해 있었다.

그러나 종합운동장 야구장이 프로야구 10구단의 홈구장으로 확정되면서 사무실을 비워줄수 밖에 없어 현재 시설관리공단 본부는 장안구 정자동의 경기도체육회관 6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반면 시설관리공단에 비해 인력규모 면에서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원문화재단은 물론 청소년육성재단과 시체육회 등 많게는 155명에서 적게는 28명에 불과한 7개 산하기관이 단독사옥에 입주해 있거나 시소유 건물에서 업무를 하고 있어 시설관리공단의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서라도 단독사옥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시설관리공단은 ‘남의집 살림’을 하면서 월 임대료 1천121만원으로 1년이면 1억3천400여만원을 사무실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시설관리공단과 같이 단독사옥이 없는 산하기관인 시정연구원의 경우 보증금 28억원으로 월 임대료 없이 입주해 있어 예산절감에도 효과가 있는 상황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시에서 시설관리공단의 단독사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당장 단독사옥 마련이 이뤄질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가장 큰 규모의 산하기관이지만 단독사옥이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공단의 단독사옥 입주를 위해 구체적으로 추진된 것은 없지만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감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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