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능동에 위치한 태안농협하나로마트능동점(이하 태안농협하나로)이 당초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주차장 일부를 임의대로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사용해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태안농협하나로는 하루평균 수천명의 고객으로 인한 주차장 부족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불법 시정은 커녕 돈벌이에만 급급해 고객 불편을 나몰라라 했던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3일 화성시와 태안농협 등에 따르면 태안농협하나로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화성 능동 446 일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천여 ㎡ 규모로 조성된 태안농협능동지역조합시설(태안농협 본점) 내 지하 1층(3천600여㎡)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태안농협하나로는 하루평균 2~3천여명의 고객 편의를 위해 설치한 부설주차장을 관할기관에 신고나 허가없이 임의로 변경, 농산물 입고장 용도로 불법 사용해 고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태안농협하나로는 불법 행위를 마치 합법인냥 버젓이 자행,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고객 주모(35·여)씨는 “매번 올 때마다 주차장 한쪽은 물건들이 가득 쌓여 있어 주차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수익창출도 좋지만 고객 불편도 모자라 불법인줄 뻔히 알면서도 저런 막무가내 영업을 하는데 시는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태안농협하나로 관계자는 “농산물 입고장이 좁아 부득이하게 주변에 농산물을 쌓아 놓고 있다”며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부설주차장 용도에 물건을 적치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면 불법 용도변경에 해당한다”며 “현장 확인 후 불법이 있다면 즉각 행정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