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살림살이에 지친 서민들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경기도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가족간에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나누고, 동화 속 꿈을 현실에서 경험하는 문화공연을 통해 삶의 기운도 새롭게 돋는다.
양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1~22일 1박2일간 다문화 10가족 40여명과 함께「2014년 도란도란 가족캠프」를 실시했다.
양평코바코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가족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해 서로가 노력하는 부부관계를 만들고 가족간의 친밀감을 높여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나고자 마련됐다.
캠프에서는 부부간의 대화예절을 담은 '소곤소곤 사랑의 대화법', 아내와 남편들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한 그룹상담 '사랑의 이야기'가 진행됐다.
또 춤 테라피를 비롯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배우자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는 '우리가족 행복배달'등 가족간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가족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기억할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기쁘고 다음 캠프에도 꼭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에는 연말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체험극이 무대에 오른다.
고양시와 고양시청소년문화의집은 다음달 13일과 20일 가족체험극 “2014 가족과 함께 하는 어울림세상”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효도극과 과학예술극으로 구성됐으며, 효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3일 효도극 ‘호랑이 오빠 얼쑤’는 피아노 건반, 모듬북이 활용된 생동감 있는 음악과 함께하는 신나는 연극으로 온 가족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20일 과학예술극 ‘빛의 해결사 아하! 탐정’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을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현상에 비춰 원리를 풀어가는 방식이다.
양주시 덕계도서관에서는 방학을 맞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13일부터 「보고, 느끼고, 체험하라!」라는 주제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양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첫날인 13일에는 ‘단체도미노 체험’과 스토리텔링 기법이 가미된 흥미로운 공연과 체험놀이 ‘샌드아트· 모래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음날인 14일에는 다문화 가족뮤지컬 ‘수크라이’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15~31일에는 7층 어린이자료실에서 ‘원화전시·오소리네 집 꽃밭’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www.libyj.go.kr)와 방문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시립도서관 덕계도서관팀(☎031-8082-7451)으로 하면 된다.
또 중국을 대표하는 산수화 작가 23명의 작품이 24~26일 성남시청 로비광장에서 전시된다.
‘수묵단청 중국명가 명화전’은 국제문화예술교류센터 주최,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후원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왕홍리 중국서화원장의 ‘화계. 신녀’, 왕흥유 산서성 산수화연구회 상무이사의 ‘도성표구‘, 이부재 위남시 산수화원 이사의 ‘묵화’, 장휘 위남시 미술가협회 부주석의 ‘중국선면백가’ 등 160점이 선보인다.
이들 작가들은 전시장에서 산수화, 난초, 인물 등을 직접 작업하는 연출을 해보일 예정이다. /지방종합